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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도서실에 있는 이 책을 골랐습니다. 경찰 직급은 잘 모르지만 왠지 제복의 계급이 높아 보여서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어제 오전에 한 시간, 오후에 한 시간, 그리고 저녁에 한 시간 조금 넘게 시간이 걸려 다 읽었습니다. 이 책은 2000년도에 출판이 되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는 책의 소제목들을 먼저 읽습니다. 그러면 무슨 내용인지 어느 정도 큰 그림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에세이집이라서 책의 차례를 보지 않고 그냥 읽어 나갔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가 너무가 당황했습니다.

 

처음부터 내용은 종암동 경찰서장인 저자가 미아리 창녀촌의 창녀들을 보호하는 내용으로 시작이 됩니다. 너무 당황했습니다. 이야기가 계속 진행이 되어가면서 순경으로 시작하여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경찰서장이 된 김강자씨가 왜 성폭력의 피해자가 된 여인들을 중심으로 일을 했는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부끄럽게도 대한민국 사회에서 다는 아니지만 종교인, 교육자, 직장의 상사 그리고 동네 아저씨 까지 너무나 많은 남자들이 여자의 성을 이용하는 것에대한 분개가 여기 저기에서 나타납니다. 그리고 시대가 지나면서 이제는 여자들도 자기 남편 이외의 성을 구하는 내용을 염려하는 글입니다.

 

저자는 가출 소녀가 생기지 않도록 부모들에게 자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라고 합니다. 세 자녀를 키우는 아버지로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정말 한국 사회에서 경찰이라는 직업이,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정말 사명감 없이는 못할 박봉에 시달리는 직업임을 알았습니다. 그런 박봉에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업주들로부터 검은 돈에 대한 유혹이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유혹속에서도 사명감으로 살아가는 경찰들이 고마웠습니다.

 

또 하나는 김강자 서장의 전화받는 예절이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전화를 받습니다. ‘좋은 경찰되겠습니다. 종암경찰서장입니다.’ 그녀는 전화를 받는 사람에게 좋은 경찰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경찰에 대한 좋은 인상을 줄 뿐 아니라 자신이 그렇게 말했으니 함부로 이야기도 못합니다.

 

그래서 혼자 속으로 따라해 보았습니다. ‘좋은 목사 되겠습니다. 한미교회 김진승 목사입니다.’

이 표현만으로도 왠지 좋은 목사가 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해도 될 듯 싶습니다.

좋은 성도 되겠습니다. 김진승입니다.’